김무성 "중진들, 억울하지만 자기 죽여 나라 살려야"
"대권주자들은 수도권에 도전해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모임에서 "보수 통합을 최우선적 대의로 삼고 개인적 이익이나 감정을 버리는 게 보수우파정치인이 하는 애국이자 역사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한 보수통합에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이를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개인적 명예는 접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우리 당과 우파 정치 세력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던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쉬어야 한다"고 거듭 불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보수우파가 통합해서 총선에서 승리를 해야 대한민국을 망치는 문재인 정부의 좌파사회주의 포퓰리즘을 막을 수 있다"며 "보수는 품격이다. 품위 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차기대권주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도 "스스로 대권주자 또는 정치 지도자급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합된 정당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나라를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거물 정치인들을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당에 불리한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고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 번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가는 사람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며 절대 불리한 입장이 아니다"라며 황교안 대표, 홍준표 전 대표 등 차기대권주자들에게 수도권 출마를 압박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의 통합과 관련해선 "한국당과 변혁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공천제도를 만들면 통합이 된다"며 "이 문제를 예견하고 두 달 전에 던진 화두가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공천 제도를 만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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