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성북구 네모녀 극단적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
"한국당, 무익한 장외집회만 하지 말고 민생-개혁 집중하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사이 서울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자세한 수사가 필요하나 유서와 진술에 의하면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 지난 7월 탈북 모자 아사사건 등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가는 어려운 분들이 최종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중심의 공적부조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상담과 공공일자리 재원 (마련 등이)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살을 자유한국당으로 돌려 "민생과 안전 현안 발생한 주말에 한국당이 또 장외에서 정쟁집회를 하고 있다"며 "정치협상에 불참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에는 정략적 삭감만 주장하고있다. 소중한 시간을 무익한 장외집회에 쏟을 게 아니라 1분1초라도 민생과 개혁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제1야당이 대안도 없이 길거리 거짓선동에만 매달리고 판을 깰 무책임한 주장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공수처법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 거짓선동을 멈추고 합당한 대안을 내놓기 바란다"고 거들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한국당은 예산 퍼주기라며 삭감을 주장하는데, 국민 세금으로 편성되는 (예산), 국민 세금을 국민을 위해 쓰는 게 퍼주기라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써야 하는 건가"라며 "무상급식, 아동수당에 반대했던 잘못된 행태를 반복하지 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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