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삼성DP공장 방문. "과감한 투자 이재용에 감사"
"변화 선도한 기업에 존경". 삼성, 디스플레이에 13.1조 투자협약식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청남도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열린 13조1천억원 규모의 신규투자 협야식에 참석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하여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주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함께 해주신 기업인,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3조 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투자 발표로 그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공개 석상에서 만난 것은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7차례다. 삼성공장을 찾은 것은 작년 7월 인도 방문 당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이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하여,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 1위의 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선점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7년간 4천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며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생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미 우리에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며 "다시 한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여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확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에 대해선 "오늘 삼성의 신규투자를 계기로 충남의 새로운 도약도 가능해졌다"며 "오늘 행사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더 나아가 충남이 혁신성장의 중심지가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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