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文대통령 지지율 32.4%

<내일신문>, <중앙일보>와 마찬가지로 보도하지 않아

2019-10-08 1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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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내일신문>과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에 따르면, 창간 26주년을 기념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천200명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냐'고 물은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로 나타났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3%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평가가 53.9%로 부정평가(20.9%)보다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63.0%), 서울(52.6%), 대전·충청(58.3%), 강원·제주(50%)에서는 부정평가가 50%를 웃돌았고 인천·경기(48.4%), 부산·울산·경남(49.6%) 역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30대만 긍정평가가 48.4%로 부정평가(32.1%)보다 높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에도 부정평가가 35.8%로 긍정평가 26.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지난 대선때 문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사람 중 57.1%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24.6%는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7.8%, 자유한국당 19.4%였다. 이어 정의당 8.2%, 바른미래당 4.8% 순이었고, '지지정당 없음'은 36.1%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나온 것은 앞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37.9%(9월 23~24일) 조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러나 <중앙일보>가 이를 기사화하지 않고 조사결과를 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제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내일신문>도 여론조사 결과를 기사화하지 않았다.

<내일신문>은 이에 대해 "이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일부 언론에서는 ‘취임 후 최저’라는 기사를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내일신문은 아직 보도 전"이라며 "‘취임 후 최저’라는 보도는 왜곡됐다. 조사문항 설계와 조사내용이 다른 조사와 달라 수치를 단순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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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중앙일보>와 마찬가지로 보도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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