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내일 서초동집회에 많은 분 오기를 기대"
홍문표 "방송에서 내일 집회에 나오라 하는 게 바로 선동"
4선 중진인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광화문집회에 대해 "많이 모였더라. 저도 화면으로는 봤지만"이라며 광화문집회가 대규모였음을 인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 우리 국민들 대단해요.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든 진보적 입장을 갖고 있든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 자기주장을 하는 입장이 아주 강하게 표출된 그런 현상이었는데. 내일 되겠죠. 내일 또 촛불집회를 서초동에서 하게 될 터인데, 아마 어제 보수적 입장을 갖고 있는 분들의 집회에 자극을 많이 받으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이게 직접민주주의 정치일 수도 있고, 또 자기주장을 강력하게 표출하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라며 거듭 서초동 집회 대거 동참을 독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광화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맹비난한 한국당에 대해 "이럴수록 선동을 하면 안 된다 생각한다. 물론 정치적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 정치인들은 본능적으로 선동을 하고 싶어 해요. 자기주장을 펴기 위해서 강력하게, 심지어 과장된 표현으로도 하기도 하는데 그것들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같이 방송에 출연한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선동 이야기하셨는데 내일 집회를 지금 이 방송에서 나오라고 지금 이렇게 선동하는 이게 바로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설 최고위원은 "그렇게 이해한다면 그건 취소하겠다. 내일 나오라는 취지는 아니다. 저는 내일 나가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