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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탄식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

"재정으로 떠받치는 걸 과연 얼마나 할 수 있겠나"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18일 "요즘 우리 경제가 버려지고 잊힌 자식 같다"는 말로 정부·정치권에 각종 법·제도 개정을 거듭 촉구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격한 갈등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회장은 이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열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모두가 총력 대응을 해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경제 이슈를 놓고 제대로 논의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경제가 버려지고 잊힌 자식이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경제는 국민의 살림살이이고, 이 살림살이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정치·사회 이슈가 과연 무엇인지 많은 걱정과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규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공격으로 인한 유가 폭등 우려 등 대외 리스크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이 자체로도 대단히 어려운데 우리 내부를 봐도 시원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상임금,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제도 등이 시대에 맞춰가는 변화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기업들에 단기간 내에 원가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각종 규제로 인해 손발이 묶인 상황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정치도 계속 끝없는 대립의 연속"이라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대내외 요인이 한두 개만 쌓여도 상당히 힘든데 지금은 종합세트로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경제가 버려지고 잊힌 자식이 되면 기업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국민 살림살이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현재 내부에서 해야 할 일은 빨리해내서 대외적인 요인을 상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내 4대 대기업에 드는 삼성·LG, LG·SK가 상호 비방전을 하는 데 대한 질문에 박 회장은 "개별 기업 간 분쟁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원만하게 빨리 해결되길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따르는 게 맞다"고 전제한 뒤 "삼성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갖는 상징성과 중량감을 감안해서 (재판부가)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8월 고용 통계와 2분기 가계 동향조사를 근거로 "고용의 양과 질이 모두 뚜렷하게 개선되는 등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런 문 대통령과 정부의 긍정적인 분석과는 달리 현 경제 상황에 비관적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박 회장은 "경제에는 여러 숫자가 있고 긍정적인 면을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을 볼 수도 있다"며 "내용에서 상당히 우려가 강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성장률이 2% 초반대에 그칠 것이라는 연구기관들의 예상을 인용하면서 "OECD 국가 중 중간 정도 성적에 해당해 굉장히 빨간불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국가 재정으로 충당한 성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재정이 뒷받침하지 않았다면 성장률이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성장률에서) 민간 기여가 30%, 정부 기여가 70%인데 민간 기여가 낮으면 지속 가능성에 문제가 생긴다"며 "재정으로 떠받치는 것을 과연 얼마나 할 수 있겠는가.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용에 대해서도 "모처럼 긍정적인 숫자가 나와서 대단히 반갑지만 역시 고령층 고용 창출에 쏠려있고, 제조업이나 금융업 일자리는 감소해 개선세가 얼마나 갈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현재 국회 파행의 주된 이유인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도, 경제단체장으로서도 조 장관에 대해 언급하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한 뒤 "이 이슈가 아니더라도 20대 국회 들어와서 제대로 열린 적이 있느냐. 국회 전체가 계속 작동하고 있다"고 재차 국회를 비판했다.

이어 "법과 제도를 바꿔서 경제의 물꼬를 빨리 터줘야 하는데 지나치게 막혀 있어서 다른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비슷한 성장에서도 우리나라만 고용 등 내용이 나쁠 수밖에 없다"며 "일본 수출규제 사태가 산업의 토양을 바꾸는 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밖에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이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라는 데 대해 자각하고 있고 정부도 공정 경제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 개선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학습 효과를 통해 변화가 정착하는 것을 시간이 걸려도 지켜보고 기다려달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0 0
    선진국은 무슨 얼어죽을 선진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겄나? 세계 후진국에서 조금 일어나나 싶더니 그냥 그대로 꼬꾸라져 주저 앉는 구나. 이리 저리 선진국 모방해서 금방 선진국될 것처럼 바람을 잡더니만 그게 무슨 경제 발전이냐? 일본것 전자제품 자동차 심지어는 조미료까지 죄다 모방해서 만들어 팔고는 무슨 큰 경제 발전 이룬 것처럼 허풍떨다 꼬꾸라 지는 구나. 계속 쓰레기통 뒤져봐라

  • 1 0
    결국 규제완화타령

    전통시장 운영권까지 넘겨주랴? 무슨 규제완화? 노동시간 죽기전까지 연장하는거? 최저임금삭감법? 오너비행무제한 허용법? 지금 경제도 어렵다면서 이럴때일수록 밥숫가락 더언저서 요구관철시키기 이게 너같은 재벌들 수십년간 해왔던 수작질이었지. 네 놈들 개소리를 함께해줄 뷰스같은 기레기들 줄을 섯고. 벼룩의 간도 파먹을 기생충같은 것들.

  • 1 0
    용만아

    그래서 정치가 중요한 게야

    너 같음 자한당 깡패들이 널 도와 주겠니

    멍청한 자식

    입달렸다고 주절거리긴

  • 2 0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대변인인가?..
    최저임금이야기는 나올줄 알았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구만..

  • 3 0
    결국 전관예우로 몇십~백억을 벌것인데

    조국장관이 공수처만들면,,
    변호사 개업때 벌돈이 날라간다는 말을
    검사와 법학대학원생들이 그렇게 길게 써놨나?.,
    말이 전관예우고..실상은 짜고치는 전관협잡이
    맞는말이다..,
    그리고 수십억대 수임료를 낼수있는 의뢰인은,
    주로 재벌들이므로 재벌의 개가 된다는 뜻이고.

  • 2 0
    삼성장충기 -문자,전문을 공개

    ( 시사IN 단독 )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9814

    -경향신문뉴스_
    http://h2.khan.co.kr/view.html?id=201708141401001

    문장자체는 매우 절제되고 유려하지만.,
    내용을 보면 한국 적폐의 완전체다,.

  • 4 0
    한국의적폐는_,

    부장판사하고,,변호사_개업하면 묻지마 승소판결
    해줘서 수십억에서 백억대 수임료를 보장하는 전관협잡과..
    공범보상 시스템인데,,
    댓글작업이든,.정보제공이든 무엇인가를 해주고
    승진-불법취업청탁..등등으로 보상받는식이다,..
    법조계-공직-언론의 공범보상_시스템은
    삼성 장충기 문자에서 볼수있다.,

  • 3 0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재용 삼성부회장의 대변인인가?..
    최저임금이야기는 나올줄 알았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구만..

  • 0 0
    적극적 재정정책 필요하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대기업은 유보금만 쌓고 있다.
    이명박 때 규제 다 풀어줘도 투자 안 했다.
    실업자 늘고 가계는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또 다시 세계경기 하강국면 진입했다.
    정부가 재정으로 경기부양 안 할 수 없는 상태다.
    IMF, WB 모두가 한국정부에게 적극적 재정정책 주문하고 있다.

  • 4 1
    지금

    지금 조국이 때문에
    조빠지게 생겼는데
    갱제가 문제가?

    씨벌,
    아파트 값을 그마이나 올려 줬으면 됐지,
    누구 말로는 2년 동안 불로소득 1,500조가 생겼다매?
    그거 다 재벌, 1% 부자, 건물주, 그리고
    우리 조국이같은 강남 좌파, 진보 귀족들한테 돌아갔는데
    무슨 불만이고?

    마 조국이 부랄 쓰다듬는 거 말고
    딴소리는 다 치아뿌라!!

  • 1 1
    ㅍㅎㅎ

    참 웃기네,,,
    사람이 미래라던 너가 운영하던 그룹은 개 쓰레기인데,,,
    뒤에서 한탄이나 하고 있냐?
    그룹 들여다보면 엄청난 빚으로 운영되고,
    언제나 좋은 그룹 사서 피 쪽 팔고 뱉어내는 사기 기업 운영할래,,,
    본인은 경제를 뭘 살렸는지 x잡고 생각해보길,,,

  • 2 2
    지금 문정권은 그런 거에...

    지금 문정권은 그런 거에 관심 1도 없어요..
    지금 문재인 지지율이 푹푹 하락하고 있어서 어떻게든 내년 총선에서 이겨보려고 꿍꿍 앓고 있어요..
    정권연장에만 필사적입니다.

  • 3 1
    정부재정 확 풀어야

    경기하강 막아야 한다
    예산 대폭 늘려 재정지출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자유한국당은 예산편성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경제 다 망가진 후에 집권하면 뭐 하나

  • 2 1
    자한당의 민생경제 법안 발목에...

    한국경제

    파탄난다.

  • 0 2
    그자리에서 내려가라!

    딱 보니 적임자가 아니구나!
    서민경제 더 좋아지게 대기업 돈 1000조 중에 500조는 풀어라!

    니들이 경제 망치는 주범이라는 걸 알아야지!
    쌌아있는 돈 뭐하나?
    니들 죽을 때 가져 갈려고?

  • 4 0
    그렇거든

    조국만
    물고 늘어지는
    극우쓰레기들한테
    물어보슈,
    왜 그런지!

  • 1 2
    김일성

    내충견들이 요덕보내줄겨

  • 7 1
    자망당 개자슥들이 문제여

    민생경제좀 하자는 데 삭발지랄로 계속 조국정국 가지고 연명하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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