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조국 간담회 했으나 의혹 하나도 해명 안돼"
"20대 이탈했지만 한국당에 옮겨가지도 않아"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어쨌거나 이 정권은 촛불정권임을 스스로 선언했다. 그러면 촛불의 정신이라는 게 뭐냐? 훼손된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라. 그렇게 해서 민주주의를 더 성숙시키라는 게 촛불정신이나 요구라고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 대해선 "민정에서 무슨 사건 났을 때 '(조국을) 문책해서 바꿔라', 그러니까 '촛불의 상징이라 못 바꾼다', 이런 얘기가 있었잖나. 그런 촛불의 상징이라는 게 얼마나 크고 무거운 상징인가? 정권의 상징이라는 얘기나 마찬가지 아니냐"라며 "그러니까 이것은 어차피 처음부터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인 거다. 대통령이나 정권에게는. 사활을 건 싸움일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이게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무산 책임에 대해선 "하기 싫은 거야, 여당이 하기 싫었을 것이다. 아니, 안 하고 임명할 수 있으면 여당이 더 그게 좋다고 생각 안 했겠나?"라고 반문한 뒤, "야당은 어떻게 해서든지 하고 싶었겠죠. 그런데 하고 싶은데 방법을 잘못 선택해서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전략미스를 지적했다.
그는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에 대해선 "결국 하고 난 다음에 보니까 의혹은 하나도 해명이 안 됐다고 생각한 것 아니에요, 본 사람들이. 사실 그랬으니까"라며 "그리고 조금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부인과 딸에게 미루고 본인은 빠졌다,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어쨌든 본인이 몰랐을 수 있다고 보는 건데, 그렇다면 굳이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 그런 간담회를 할 이유가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2040이라고 부르는 세대, 특히 20대 이탈이 굉장히 심하다는 거다. 그래서 많이 내려갔다는 거잖나"라며 "그런데 그 지지를 이탈한 20대가 자유한국당 쪽으로 옮겨가지는 않고 있는 거다, 중간지대에 있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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