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MBC기자 암투병 끝에 별세
170일간의 파업 주도로 5년간 해고 당해 고초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4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복막암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했다.
MBC는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MBC 노조는 이에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후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만에 MBC로 돌아왔다.
2017년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애쓴 언론인 등에게 수여하는 리영희상을 수상한 이 기자는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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