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일본, 文대통령 경축사 긍정적 평가하는 듯"
19일 방일 니카이 등 日자민당 만나. 박삼구 동석
문희상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니카이 간사장은 제 얘기를 많이 경청만 했고, (일본측) 세분 다 말씀을 많이 아꼈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니카이 간사장은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했고, 저도 바로 직전에 있었던 <아사히> 신문에 논설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니카이 간사장은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무슨 언급은 없었지만 일본에서도 상당히 긍정적 평가가 아닌가 하는 짐작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선 "제가 정부 책임자가 아니고 또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위임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니카이 간사장 역시 당인이고 중의원 의원이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실질적으로 무슨 합의를 나눌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만찬에 동석한 배경에 대해선 "니카이 간사장과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전 회장, 저와 세사람이 3형제로 잘 지냈다. 그렇기 때문에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지금 어려워졌으니까 그분만 모시고 프라이빗하게 얘기를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회장은 일본 체류 중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