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5조9천억짜리 GTX-B' 예타 통과 기정사실화. "연내 착공"
이해찬 "예타 결과 긍정적이라 보고받아", 총선용 논란
GTX-B 노선은 총 사업비가 5조9천억원에 달하는 매머드 토목공사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4조원대 예타 면제 사업에서 GTX-B 노선이 빠져 인천시민-경기도민들의 반발이 크자 지난 4월 인천을 방문해 정부에 대해 예타 통과를 약속하는 등 그동안 예타 통과를 압박해와 총선용이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안규백(서울), 윤관석(인천) ,김경협(경기) 의원 등 수도권 시도당위원장들은 19일 오전 국토교통부와 비공개 당정간담회를 갖고, 오는 2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조사 결과가 나올 경우 후속대책을 논의했다고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전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지난 7월 3일,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예비타당성 조기완료를 논의한 바 있고, 이후 조사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조기추진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길 바라며, 당도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예타 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
윤 부의장도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교통혁명을 이끌 GTX-B노선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까지 챙길 것"이라며 "예산 적기 확보 등을 위해 당-정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거들었다.
안규백 의원 역시 "서울시민들의 염원인 GTX-B 사업은 반드시 금년내 시작할 수 있도록 당정이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은 물론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기 확보되어 있는 예산으로 민자적격성조사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GTX-B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를 잇는 급행철도망이나,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적 타당성(B/C) 조사에서 합격선인 1에 크게 못미치는 0.33의 참담한 결과가 나온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조9천억원으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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