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보국회 열어 추경-결의안 동시처리하자"
"민주당, 야당 욕만 하고 추경심사 서두르지 않아"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먼저 처리해주면 안보국회는 식은밥이 된다. 일본 수출규제 규탄 결의안도 외교통일위원회만 통과되고 안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주 국방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를 다 하고 본회의를 열어서 추경과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게 원포인트"라며 "이번주 안에 다 끝내겠다. 규탄 결의안은 가급적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부연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당이 사실상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여당은 하루만 잡으면 규탄결의안과 추경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뻔히 안다"면서 "그런데도 여당은 야당 욕만 하고 자신들이 할 일인 추경 심사는 서두르지도 않는다. 참 고약한 여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일본 통상 보복 문제가 워낙 크니깐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민 마음이 있었을 것이고, 또다른 이유로는 당내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도로친박당 비판에 대해선 "친박·비박 프레임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의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해서 당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맞다. 원칙이 없다는 지적에 제일 화가 난다"고 반발했다.
그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자신과 만난 사진을 트워티에 올린 데 대해선 "볼턴 보좌관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마 본인이 (이번 방한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조금 결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이 있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역시 이란 문제"라며 "도와달라는게 아니라 우리당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 하는 정도였다. 일본 문제에서는 미국이 중재할 것 같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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