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KBS와 전면전, 고소고발과 시청료 거부운동"
나경원 "양승동 사장 사퇴해야", 박대출 "보도책임자 전원 고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60여 명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KBS 뉴스는 사망했다"며 "이제 더 이상 뉴스도 언론도 아니다.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프로파간다, 야당탄압의 칼춤을 추는 홍위병 매체로 전락했다. 2019년판 땡문뉴스로도 모자라 이제는 여당 총선 캠페인 방송이 되어버렸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권력의 노예가 되어 국민을 세뇌시키고, 여론을 잠식하는 KBS 뉴스,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KBS 뉴스와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법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밟아갈 것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즉각 제소하고, 민형사상 고소·고발 조치도 취하겠다. KBS 수신료 거부운동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승동 KBS 사장의 즉각 사임, KBS 편파·왜곡뉴스에 대한 청문회 실시 없이는 자유한국당의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며 "이제 KBS 사장의 사퇴, 사과, 그리고 이러한 공정하지 않은 KBS의 해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KBS 헌법 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어제 KBS 뉴스9 시청률은 12.4%였고, 228만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나온다"며 "보도 책임자 전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BS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화제가 되는 있는 동영상(GIF)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하던 중 해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사전에 이를 걸러내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밝히며, 해당 뉴스 동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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