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3.5%, 3년 5개월래 최대 급감
대중국 수출, 10년여만에 최대 감소
이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이자, 2016년 1월 19.6% 감소 이후 3년5개월만의 최대 낙폭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4.1%나 급감, 10년 1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려했던대로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이 거세게 한국경제를 강타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줄어든 441억8천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12월이래 7개월 연속 감소다.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5.5%), 석유화학(-24.5%)이 단가 급락과 중국의 수입 감소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에 선박(46.4%)·자동차(8.1%)는 호조세를 보였고, 바이오헬스(4.4%)·이차전지(0.8%)·전기차(+104.3%) 등 신(新)수출동력 품목도 호조세가 지속했다.
나라별로는 중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감소했고, 특히 대중국 수출은 24.1% 감소로 2009년 5월(-25.6%) 이후 10년 1개월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수입은 400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1% 줄었고, 이로써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2천715억5천달러이고, 수입도 5.1% 감소한 2천520억달러였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195억5천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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