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국익 해쳤다"
당 지도부의 '강효상 감싸기'에 일침 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최우선 가치는 국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외교 기밀 누설 사태를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정부·외교관·정치 모두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며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 모두 냉정을 되찾고 말을 아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이슈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청와대를 비롯한 당사자 모두 책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가 '공익 제보'라며 강효상 의원을 적극 감싸고 나선 마당에 윤 의원이 이처럼 강 의원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당 일각에서는 강 의원의 황교안 대표 최측근이라는 점에 주목해 최근 황 대표와 친박간 난기류와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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