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부자 50%대 vs 서민 30%대'

文대통령 지지율 44%, 3%p↓, 서울 지지율 30%대로 급락

2019-05-17 10: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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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차 첫주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하락했다.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47%로, 일주일만에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5%/43%, 30대 54%/35%, 40대 58%/33%, 50대 40%/56%, 60대+ 30%/61%다. 50대 지지율만 전주와 동일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서울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문 대통령의 서울 지지율은 전주 48%에서 금주 39%로 9%포인트 급락하며 30%대로 추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5%에서 52%로 높아지며, 50%선을 넘어섰다.

인천/경기도 47%에서 44%로 낮아졌고, 대전/세종/충청 지지율도 56%에서 49%로 낮아졌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높게 나온 반면, 중하층 이하 서민층에서는 지지율이 30%대로 낮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상/중상'은 50%, '중'은 51%인 반면, '중하'는 38%, '하'는 32%였다.

이는 중산층 이상은 문 대통령 집권 2년간 아파트값 폭등 등으로 재산이 크게 증식된 반면, 서민층의 민생경제는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정 평가자(470명, 자유응답)만 대상으로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최저임금 인상'(4%), '북핵/안보'(3%), '외교 문제', '여야 갈등/협치 부족',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공약 실천 미흡',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이상 2%) 등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8%로 전주보다 2%포인트 낮아졌고, 자유한국당 역시 2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 8%, 바른미래당 4%, 민주평화당 1% 순이였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06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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