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공세 "'국가재난 방관방송' KBS의 양승동 사장 물러나라"
"KBS-MBC 경영상태도 사상 최악"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KBS 사장 사퇴를 위해서 KBS 특위 위원님들이 KBS를 항의방문 할 것"이라며 "이번 재난주관방송사로써의 역할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문제를 따져 물을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여러 가지 공정성이 의심되는 프로그램, ‘J 저널리즘’과 ‘김제동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제기도 하겠다. 결국은 KBS 사장이 사퇴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KBS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도 "국가기간방송, 공영방송인 KBS가 무너질 대로 무너지고 있다. 보도도 경영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보도는 정권편향에 재난방관까지, 경영은 청산놀음에 적자사태까지 더블참사 방송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일 밤 강원도가 불타고 있는데 KBS는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 강행했다. ‘오늘밤 김제동’이 중한지 ‘오늘밤 초대형 재난’이 중한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KBS는 ‘국가재난 주관방송’이 아니라 ‘국가재난 방관방송’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KBS뿐만 아니라 MBC의 경영상태도 최악"이라며 "지난해 KBS 영업이익이 585억원 적자였다. MBC는 1천237억원 영업이익 적자였다. KBS는 올해 2월까지 영업이익 566억원, MBC는 최소 200억원이상 적자로 추정된다. 아마 민간회사 CEO였다면 당장 부실경영, 능력부족으로 해임감일 것"며 양 방송사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한국당 KBS 특위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KBS 본관을 항의 방문했으나 양승동 사장의 거부로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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