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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법적 '예타 면제' 강행, 거센 후폭풍 자초

진보-보수언론, 시민단체 모두 질타. 위법성 제소 움직임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가 24조원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행한 29일 "(4대강 사업과) 형태가 비슷하다고 해서 똑같은 오류에 빠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내 대표적 진보학자 출신 각료의 주장이다. 그는 당연히 MB정권 시절에는 예타 제도를 무력화하고 강행한 4대강 사업에 강력 반대했다.

여론은 어떨까.

30일자 조간들의 사설 제목들이다.

▲ 경향신문 = 무더기 'SOC 예타' 면제, '이명박 4대강'과 뭐가 다른가
▲ 한겨레 = '세금 낭비' 우려되는 무더기 '예타 면제'
▲ 한국일보 = 원칙 저버려 '총선용' 의심 키운 24조 규모 '예타 면제' 사업
▲ 조선일보 = 세금 24조로 매표 행위 끝내 강행, 사이비 國政이다
▲ 중앙일보 = 재정 건전성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
▲ 동아일보 = ‘예타’ 건너뛸 24조 사업, 끝까지 따져봐야 헛돈 안 된다
▲ 서울신문 = '세금 먹는 하마' 예타 면제 누가 책임질 건가
▲ 세계일보 = 선심성 '예타 면제', 나라살림 원칙 뿌리째 흔들 것
▲ 국민일보 = 文정부판 4대강 강행… 원칙도 신뢰도 잃었다


이날 경제지들 사설도 마찬가지였다.

▲ 한국경제 = 결국 원칙 저버리고 나눠먹기 돼버린 '예타' 면제
▲ 매일경제 = 일자리 쇼크에 '예타'까지 건너뛴 24조원 SOC 투자
▲ 서울경제 = 지역균형 명분 혈세 펑펑…4대강 꼴 안날 자신 있나


지방지들만 환호하고 있을 뿐, 진보-보수 매체 가릴 것 없고 심지어 경제지들까지 한 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역시 기레기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보수 야3당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우군 역할을 해온 정의당도 비판하고 있고, 시민사회계의 우군인 참여연대-민변도 뒤늦게 비판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쯤 되면 현대판 '국공 합작'이라 해도 지나친 과장이 아닐 듯 싶다.

지난 지방선거때 17개 시도중 14개 시도를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 단체장과 민주당 지역구 의원들은 내년 총선 전망이 밝아졌다고 희희낙락 하나, 과연 예타 면제가 '표'로 이어질지는 두고볼 일이다.

정부의 예타 면제 강행은 DJ가 만든 '예타 제도' 자체를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또다른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과연 정부에게 '법'을 무력화시킬 권리가 있느냐는 거다.

4대강 사업때도 마찬가지 논란이 일어 법적 심판까지 나왔다.

환경부의 4대강 조사·평가단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의 증언이다. 그는 정부의 예타 면제 강행에 즉각 위원장직을 내놓았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강행한 4대강사업에 대해 나는 왜 예타조사를 명시한 국가재정법을 위반하느냐고 비판했다. 내 비판의 근거는 500억원 이상의 사업비와 3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를 덧씌운 것은 꼼수이자 불법이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내가 증인으로 출석한 법정에서 부산고등법원은 낙동강 사업에 대해 정부가 비용편익분석에 기초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지 않은 것은 '불법'이라는 판단을 했다. 사실상 사업이 종료됐기 때문에 실효성 없는 판결이었고, 결국 사정판결이라는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말이다."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4대강 사업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법의 심판을 받겠다며 예타 면제에 대해 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이번 일로 제소를 당한다면 치욕도 이런 치욕이 없을 성 싶다.

예타 면제는 과연 정부 주장대로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까.

강원도 한계령은 절경 중 절경이다. 과거에는 한계령 고개를 넘어가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었고 음식점, 숙박업소 등이 번성했다. 그러던 것이 미시령 터널이 뚫리면서 한순간에 초토화됐다.

그러더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KTX가 뚫리고 경춘고속도로가 양양까지 이어지면서 이번에는 미시령 교통량이 절반이하로 뚝 줄어들면서 미시령 일대도 초토화됐다.

세계 최대 관광대국인 이탈리아는 '고속화'에 국민 대다수가 부정적이다. '고속화'가 되면 특정 도시지역에만 혜택이 돌아갈뿐, 대다수 지역 관광에는 타격을 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꼬부랑 길을 천천히 돌아 관광을 즐기라는 '슬로우 정책'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공동성명에서 "묻지마식 토건 재정 확대로 경기부양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수년뒤 문재인 정부의 실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럴 개연성이 높아보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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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4 개 있습니다.

  • 0 0
    우리 이니

    나같은 인간도
    적폐 세력에 낄 수 있다는 걸
    만 천하에 증명해 보고 싶었다.

  • 4 0
    그래

    그래 전국민에게 그냥 통장으로 1억씩 쏴바라
    적어도 총선하나는 확실하게 잡을꺼다.
    누구들만 좋은짓 한다고 공구리만 해봐야
    별로 상관없는 서민들에게서는 역효과가 더 나지.

  • 1 7
    야! 씨펄!

    10년에 24조면

    이런 것은

    5년 임기중에

    두 세번 해도 괜찮겠다!

    봐 주자!

  • 24 0
    적폐에 뚜드려 맞으면서도 적폐편

    뭔가 하는것 같고
    국민도 위하는것 같지만
    적폐편만 들다가
    퇴임후 적폐한테
    놀림당하다 바위위에
    설게 뻔하다

  • 20 0
    경기부양 할거면 국민들 통장에 쏴라

    전국민 공평하게
    재벌놈들 배 더불려봐야
    머하게

  • 19 0
    재벌하고 중국만 먹여살리는 문재앙

    공사따는놈 배부르고
    공사하는 때놈들 배부르고
    그틈에 죽어나가는건 누구냐

  • 27 0
    부동산개거품 붕괴

    김동연 토건족으로 아파트 캐폭등시키고 이제는 그것도 폭발직전이라
    이제는 나라돈으로 토건시업 하자는데 예타는 하고 삽질해라

  • 31 0
    토건족은 뒤가 구려

    문재앙 토건족도 이제 구속을 피할수가 읍다

  • 0 2
    뷰스 수준이라고는...

    뷰스 얘들은 프레임 만들면 그리로 계속 민다.
    기사 수준이 말이 아니다.
    니들이 예로든 한겨레는 이렇게 기사를 썼다.
    새만금공항 우려 크고…평택~오송 복복선화 기대 모아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80434.html?_fr=mt2

  • 3 2
    비판의 논점이 틀렸다.

    노태우 때 고속철도 열나게 반대했지.
    인천공항 만들 때 열나게 반대헀지.
    지금은 엄청 잘 한 일이라고 보지 않나?
    정말 그것이 지역 경제와 우리 사회의 미래에 필요한지 판단해야지, 일괄적인 예비타당성 면제라는 프레임으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대강 사업이 예타 면제 때문에 망한 사업인가?
    지금 수문 여는 것이 예타 때문인가?

  • 34 1
    달빛 기사단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프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이번 노가다 사업 발표는 그야말로 이명박의 사대강 삽질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초법적 사업 아닌가?

  • 5 0
    막가파 토건족 브레이크가 읍구나

    일본은 엔화 긴축통화 구실이나 하고 양키와 무제한 통화스왑으로 걱정이 읍지

  • 7 0
    그만 하야 해라 쩝쩝아

    댓글로 당선된 개새퀴는 대통령이 아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크레인으로 찍어죽일 개새퀴들

  • 2 1
    김어준 추미애 고맙당~~~ 카카카

    조센징 최고의 음모론자 김어준이하고 개쌍도 추미애가 큰일했땅께
    음메 조혼거~~~~

    수구꼴통 넘들이 댓글부대 운영을 해야 하는디
    으짜쓰까낭 개쌍도 김갱수와 드루킹이 쩝쩝이 새퀴를 위해서
    댓글부대를 운영햇땅께

    몸통은 문쩝쩝이 개새퀴인거 다들 아시죵 ㅋㅋㅋㅋㅋ

    앗싸 가오리 ~~~ 더러운 개쌍도 갱수는 행동대원이지라
    경인선 가즈아~~ㅋㅋ

  • 2 0
    111

    고혈로 세금인상이 잇지

  • 3 1
    문예타

    니만 가라 하와이.....................!!!!!!!!!!!!!!!!!!!

  • 1 1
    문예타

    니가 가라 하와이.....................!!!!!!!!!!!!!!!!!!!

  • 0 2
    경부고속도로도...

    경부고속도로도 전국적으로 엄청 반대했지...아마도 국민의 80퍼세트가 반대했지..
    박정희 대통령이니까....했지...
    그래서 국부로 추앙받는것 아니냐...물론..독재의 표적도 되지만..경제에서는...

  • 3 1
    찬성

    강물에 30조원이나 흘려보낸 이명박.....
    대체 30조원의 흔적이 보 몇개라니...
    토건사업을 해본사람이라..
    국가의 돈을 이렇게 빼 먹은 것이다...

    그러나 산업기반시설은 설령 적자가 나도 해야한다..
    결국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미국의 뉴딜 정책도 처음에는 얼마나 반대가 많았던가.
    나는 전폭적으로 찬성한다..

  • 37 1
    나 80 올디

    문재인의 이명박 따라하기 자충수
    총기가 흐려진 것인지
    인의 장막에 갇힌 것인지 답답합니다.
    실망입니다.

  • 4 10
    시민단체와 진보언론

    이들이 노통때 걸고 넘어질 때는 지지율에 타격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진보진영의 국민의 눈은 그 때와 다르다는 것을
    정부는 알고 추진력 있게 해야 한다.

  • 3 10
    정부의 집행력

    높이 평가 한다.
    시민단체들 요구들어주면 아무 것도 못하지.
    진보언론은 같은진영 까야 진정성 믿어준다는
    그릇된 사고방식에 의한 것이니 밀어부쳐.

  • 8 9
    아나키스트

    언론의 하이에나 근성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
    이명박 정권때 언론이 이토록 짖어본 적이 있었던가?

  • 42 3
    내 일생 친문친박 전멸을 위하여

    문재앙 롤모델은 쥐닭인 듯 하다. 탄핵하고 감방에 보내자

  • 45 2
    포포

    예타조사 통과할 사업이라면, 예타 면제할 일 없다
    예타 면제란 곧 조사 통과할 수 없는 사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결국, 법에 비추면 아니 할 사업을 문가는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법을 어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그렇다면, 법에 그의 행동의 타당성을 물어야 한다
    시민 단체는 어서 서둘러,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내고
    그의 위법성에 대해 소를 제기하라

  • 1 1
    만수대

    아동단을 따라 배우자 ?

    이멍박 동지를 따라 배우자 ㅋㅋ

  • 4 5
    ㅇㅇ

    먼소리야

    토목 하건 안하건 달라지는게 없다면

    하는게 이익이지

    24조 토목에 안쓴다고 문재인 지지율이

    올라갈거 같냐

    저 기레기 새기들은 무슨 꼬투리를 잡더라도

    깔놈들이고

    꿋꿋이 지지해준 지역에 토목 좀 한다는게

    머가 문제야 전국 골고루 다 줬는데

  • 48 4
    망국적 행태 당장 중단하라

    시민단체는 모두 총궐기하라
    혈세 퍼질러 완공후 유지관리 비용만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패악질 멈춰라

  • 4 19
    예타면제 환호성 질러!

    야호! ㅋㅋㅋ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지지합니다.

  • 0 2
    ㅈㄷㅂㄹㄴㅇ

    대체 뭔소리 하는 몽니기사지? 한계령에 가고 싶은 사람이 가면 되지 왜 지맘대로 꼭 한계령 들렀다 가야 한다고 고집피우는 것과 뭐가 달라?

  • 5 3
    하쿠나마타타

    언론의 평가를 곧 여론으로 봐야 하나? 언론이 여론을 몰고가려는 것은 아니고? 뷰스가 점점 맛이 간다. 안타깝다.

  • 5 21
    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우리 지역 숙원사업에

    예타 면제 지정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 4 5
    든든합니다.

    대한민국은

    김상조

    보유국이다.

  • 3 2
    뷰스야~ 4대강 찬양할땐 언제더냐

    출처: 뷰스앤뉴스 2015-04-20

    MB, 4대강 보 찾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게 물"

    4대강사업 당위성 주장하며 朴대통령과 대립각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4대강 보 16개 가운데 최대 규모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의 강정보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빗속에 강정보를 찾아 우산을 쓰고 현장을 둘러본 뒤...

  • 63 2
    보문산

    문제인정부 제대로 똥 싸지르네. 누가 치우라고,
    부안공항도 매년 수백억이 적자이고 적자폭이 늘어나는데
    인접한 곳에 새만금 공항을 만든다고 이걸 정책이라고 하는거냐.
    니들 두고보자.

  • 3 22
    volf64

    소득 주도 성장을 멈추고

    토건 주도 성장으로 회군한

    문재인 대통령에 영광 있으라.

  • 1 5
    그다이마이트

    경제를 모르는 다른 기레기들야 그렇게 기사써도 그래도 나름 경제를 공부했다는 태견이 너까지 사실 왜곡해서야 기사쓰면 않되지.. 그걸 곡학아세라 하는 거다.

  • 26 0
    야 저기에 진보가 어딨어!

    다 수구꼴통들이지!

  • 4 24
    기레기 태견이

    고마해라
    다들 속으론 좋아하는 거 같던데
    어려울 땐 관에서 푸는 게 케인즈 경제 아니냐

  • 6 1
    뷰스야

    삼성 이재용 분식회계 사기껀은

    기사 한줄 안쓰면서

    한 눔이
    여러 기자 이름 바꾸어 가며

    며칠전부터
    주구장창 예타면제로
    적폐수구 친일수구꼴통들
    힘 실어주는거여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고
    자빠져 있으니

  • 53 2
    목불인견

    문재인이나 이명박이나 박그내나 차이가 없다.

  • 2 0
    사법부에 친일매국집단의..

    순도가 높은것은..
    31운동이후 일제가..한국인들을 분열시키기위해
    이화학당(이화여대)과 경성제대(서울대)를 설립하게
    해서 친일파를 양성한 결과물이므로..
    차기총선에서
    걸러내고..공수처도 반드시 있어야한다..

  • 57 0
    억이 만개가 모이면 1조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4.8조..(제일모직 지분을 높여서
    삼성물산..삼성전자를 지배하고..상속세를 탈세하는 목적)
    사대강 22조 ( 매년 5천억 유지비용 추가 )..
    F 35는 50조 ( 유지비용포함 )..
    해외자원개발비리 100조 ( 방산비리포함 )..
    슈퍼갑질 재벌유보금 700조 이상..
    해외페이퍼컴퍼니 검은돈 최소한 천수백조..

  • 4 1
    4대강사업은 몰아주기 턴키계약으로

    토건재벌과 동지상고인맥들만 노다지였고
    매년 5천억 유지보수비는 국민세금부담인데
    결과는 오염되고 악취나는 강물만 남았다.
    강바닥 6미터 준설해도 비오면 다시 모래가
    쌓이므로 예산을 제대로 사용했는지도 검증불가능
    하다..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하되 반드시 철저한
    예산감찰을 해야한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6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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