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젖소 농가 구제역 발생. 설 앞두고 초비상
경기-충청 농장들에 24시간 이동금지 조치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젖소 농가가 의심 신고한 젖소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0형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장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 흘림 등 구제역 증상을 보여 즉각 안성시청에 의심 신고를 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3∼4월 경기도 김포 돼지 농가로, 10개월만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것.
농식품부는 이에 이날 오후 이개호 장관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신고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내리는 한편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장 통제와 방역을 지시했다.
특히 지난 주말 집유 차량이 신고 농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해당 차량이 거쳐간 농장들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성과 인접한 경기 및 충남북 6개 시·군의 농장들에 대해 24시간 일시 이동금지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구제역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의사환축(구제역 감염 의심 동물) 살처분, 출입차단, 이동통제초소 설치, 긴급소독 조치,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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