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집값 많이 오른 데는 좀 내렸으면"
"부동산 사면 이득 된다는 믿음 깨야", "정부 국정운영에 65점"
이 총리는 이날 새벽 방송된 MBC 100분토론 800회 특집에 출연해 "돈을 줄이는 것. 대출을 좀 조일 필요가 있고, 또 하나는 부동산을 사면 이득이 된다는 믿음을 깨야 한다"며 '부동산 불패신화'의 타파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도 상향 안정이 아니라 그동안 많이 오른 쪽은 조금 내리는 선에서의 안정, 그것이 더 바람직하겠다"며 폭등한 서울집값의 원대복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부의 국정운영에 65점 정도 주고 싶다"며 “불과 1년 전에는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끝내고 미사일을 쏘았지만 평화의 국면으로 대반전됐고, 경제·사회적으로는 부분적으로 고통을 드린 것도 있었던 만큼 밝음과 어둠이 함께한 기간이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정부가 대통령 인기에 얹혀간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중이 일반적으로 최고권력자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매스컴 또한 그렇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내각이나 총리실이나 게으름 피우거나 대통령의 인기 뒤에 숨거나 그렇진 않다. 놀고 있는 내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책임총리로서 임명제청권 행사에 대해서는 "각료 중에 저와 협의 없이 임명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 어떤 사안인지 기억은 하지만 공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한미 갈등에 대해선 "때로는 입장에 따라서 생각이 좀 다를 수가 있지만 항상 행동으로 나올 때는 협의를 거쳐서 하나의 행동으로 나오고 있다. 모든 생각까지 같다면 두 나라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로 떠오른 것과 관련, 차기대권 도전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X표를 들어보이며 "일부러 기분 나쁠 필요까지야 있겠느냐. 그런데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총리로 국정의 책임을 맡고 있고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 보필해야 할 처지에 자기 영업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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