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 정상, 백두산 장군봉-천지 오를 예정"
"삼지연공항서 바로 귀국", 방북일정 길어질 수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지금 기상 상황에 따라서 좀 유동적"이라며 "기상상황이 좋으면 가는 데까지 다 갈 것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 중도쯤에 끊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설명했다.
양 정상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비행기편으로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까지 이동해 차편으로 장군봉 중턱까지 오른 후 궤도차량으로 환승해 정상에 오를 예정이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까지는 삭도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이 유력하다.
우리측에선 김정숙 여사와 수행단이 동행할 예정이나, 리설주 여사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백두산 방문은 환송행사를 겸한 일정으로, 방문 후 문 대통령과 우리측 수행단은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 방문 후 귀국 시점에 대해선 "미정이다. 아마 좀 늦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며 방북 일정이 당초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양 정상이 마지막날 오찬을 함께할 지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들이 지금 현재로서 다 협의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전날 일본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사무소 대표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의 방문을 대비해 양강도 혜산에서 삼지연 구간까지 대규모 도로 정비 작업이 이뤄지고 비상경비태세에 들어갔다"며 남북 정상의 백두산 방문을 점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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