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스 "스칼라피노, 전두환 지지대가로 연 5만불 받아"
"광주사태, 미국의 묵인 아래 발생" 지적
5.18 때 신군부의 유혈진압을 미국이 묵인했으며, 미국의 일부 엘리트들이 신군부의 권력장악을 지지한 대가로 경제적 보상을 받았다고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교수가 주장했다.
"스칼라피노, 전두환 지지 대가로 연간 5만불씩 받아"
커밍스 교수는 18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5.18국제 학술대회에서 ‘광주항쟁과 한-미 관계’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80년 5.18 때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가 광주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차별적 잔혹행위를 저질러 시민협의체가 미국의 개입을 호소했으나 미국이 침묵을 지켰다”며 “특히 휴전선 경계 임무 담당인 한국군 20사단이 경계지역을 이탈해 유혈진압에 나선 것을 주한미군이 방치했다”고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통제 아래의 한국 군대가 광주 유혈 진압을 위해 동원된 것으로 이는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에 필적할 정도였다"며 “광주학살이 진행될 때 당시 브레진스키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한국인들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고 많은 희생이 따르면 추후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독재자의 인내와 북한에 대한 우려를 조언했다’고 강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정.관.학 일부 엘리트들이 전두환의 권력 장악을 지지한 대가로 후한 보상을 받았다”며 “스칼라피노 미 교수는 당시 미국 인사 가운데 누구보다 빨리 한국을 찾아 전두환 체제를 지지했고 그 이후 대우 고문으로 고용돼 연간 5만달러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국의 인권.민주주의와 미국의 이익이 충돌할 때 미국은 주저없이 자국 이익을 우선 고려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항쟁의 교훈은 미국 지도자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원해 줄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국의 신세대는 한국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와 강력한 시민사회를 아래로부터 위로 만들어 냈다”며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강온정책 통해 남북관계 억제정책 쓰고있어"
그는 또 이날 특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남북철도 연결 등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는 등 억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며 “최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이 남북열차 운행에 대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미국은 여전히 남북관계 강온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부시정부가 남북관계 회복에 대해 억제정책을 활용하고 있다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귀를 기울리지 않아 남북열차 연결은 성사될 수 있었다”며 “56년 만에 남북열차가 연결되는 것은 정말 좋은 징조로 물류비용 등을 낮추는 경제적 효과가 있어 주변국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60년 동안 남북 분단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 혼란 등을 겪었고 그 배경에는 강력한 미국의 정책 등이 작용했다”며 “이같은 혼란 상황에서도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3.1운동, 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졌고 5.18은 한국의 민주화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밑(시민)으로부터 일어나 발전.성사된 것”이라며 “지난 17일 밤 5.18민중항쟁 27주년 전야제에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칼라피노, 전두환 지지 대가로 연간 5만불씩 받아"
커밍스 교수는 18일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5.18국제 학술대회에서 ‘광주항쟁과 한-미 관계’라는 주제발제를 통해 “80년 5.18 때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가 광주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차별적 잔혹행위를 저질러 시민협의체가 미국의 개입을 호소했으나 미국이 침묵을 지켰다”며 “특히 휴전선 경계 임무 담당인 한국군 20사단이 경계지역을 이탈해 유혈진압에 나선 것을 주한미군이 방치했다”고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통제 아래의 한국 군대가 광주 유혈 진압을 위해 동원된 것으로 이는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에 필적할 정도였다"며 “광주학살이 진행될 때 당시 브레진스키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한국인들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고 많은 희생이 따르면 추후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독재자의 인내와 북한에 대한 우려를 조언했다’고 강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미국의 정.관.학 일부 엘리트들이 전두환의 권력 장악을 지지한 대가로 후한 보상을 받았다”며 “스칼라피노 미 교수는 당시 미국 인사 가운데 누구보다 빨리 한국을 찾아 전두환 체제를 지지했고 그 이후 대우 고문으로 고용돼 연간 5만달러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타국의 인권.민주주의와 미국의 이익이 충돌할 때 미국은 주저없이 자국 이익을 우선 고려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항쟁의 교훈은 미국 지도자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원해 줄 것이라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한국의 신세대는 한국민 스스로 민주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와 강력한 시민사회를 아래로부터 위로 만들어 냈다”며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강온정책 통해 남북관계 억제정책 쓰고있어"
그는 또 이날 특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남북철도 연결 등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는 등 억제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며 “최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이 남북열차 운행에 대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미국은 여전히 남북관계 강온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부시정부가 남북관계 회복에 대해 억제정책을 활용하고 있다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귀를 기울리지 않아 남북열차 연결은 성사될 수 있었다”며 “56년 만에 남북열차가 연결되는 것은 정말 좋은 징조로 물류비용 등을 낮추는 경제적 효과가 있어 주변국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60년 동안 남북 분단으로 인해 사회적 갈등. 혼란 등을 겪었고 그 배경에는 강력한 미국의 정책 등이 작용했다”며 “이같은 혼란 상황에서도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3.1운동, 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졌고 5.18은 한국의 민주화에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는 밑(시민)으로부터 일어나 발전.성사된 것”이라며 “지난 17일 밤 5.18민중항쟁 27주년 전야제에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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