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선언 크게 환영" vs 한국당 "큰 의미 없어"
北의 핵-ICBM시험 중단 선언에 상반된 반응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실천적 행동을 동시에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북한의 이번 선언은 이제 일주일 남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민족이 평화롭고 공동 번영하는 열망이 담긴 합의를 이뤄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루는 데 양 정상이 미리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반도의 휴전상태에 대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이루는데 우리 정부와 우리 국민들 역시 큰 호응과 신뢰를 보내줄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기반한 신뢰를 쌓았다"며 거듭 북한의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북은 이미 6차례 핵개발 시험으로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또한 북은 2008.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수많은 살라미 전술로 핵 폐기쇼를 하고도 후일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례가 무수히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정은의 이번 핵 폐기 선언도 살라미전술에 의한 위장 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따라서 북이 완전한 CVID를 받아들이고 실행될 때까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핵에 대한 국제적 공조와 압박을 중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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