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3일 '통합반대파 징계' 당무위 소집...당원권 정지 추진

통합반대파 "징계대상이 징계한다고? 안철수 독재의 끝은 어디인가"

2018-01-22 13: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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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3일 독자적 신당 창당을 선언한 통합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오후 '해당행위에 대한 대책 논의의 건'을 안건으로 한 당무위를 당무위 의장인 안 대표 명의로 22일 긴급 소집했다

통합반대파 당직자들에 따르면, 당무감사국은 이날 오전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실에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 합류 여부를 파악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1일 유승민 바른정당대표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와 이날 최고위에서 잇따라 '특단의 조치'를 거론하며 통합반대파를 향해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일각에선 지난 'DJ 비자금 허위제보' 논란 당시 박주원 전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통합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대표당원 자격이 박탈돼 전당대회에서의 찬반 토론을 통한 항의, 투표 참여 등의 저항 일체가 원천봉쇄된다.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 역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 전대 의장직을 잃게 돼, 안 대표측의 의장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제명의 경우 당규 15호 '당기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개혁신당창당준비위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논평을 통해 "안철수 대표에게 마지막 품격을 기대하는 것마저도 사치인가"라며 "징계 대상이 징계를 하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조자룡 헌 칼 쓰듯 징계를 남발하면 할수록 국민과 당원들은 안철수 사퇴, 개혁신당 창당을 더욱 부르짖을 것"이라며 "안철수 독재의 끝은 어디인가. 국민의당을 숙주로 보수야합의 독버섯을 키우고, 독재정치를 일삼는 안철수 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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