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대한 로비 물의 파문으로 30일 기자회견 이후 공식 사퇴키로 한 장동익 회장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29일자로 전격 사퇴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9일 장 회장의 사퇴에 따라 30일부터 김성덕 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며, 30일 오전 예정됐던 장동익 회장의 공식사퇴를 포함한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성덕 회장대행은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전임 장동익 회장과 관련된 일련의 의혹 사건들로 인해 사회적인 큰 소란을 일으킨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의 회무를 책임지게 된 한사람으로 우선 무어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희 새로 태어나는 집행부는 상기한 모든 사건들이 검찰에서 한점의 의혹도 없이 명확히 밝혀져서 대한의사협회 회원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도 앞으로 신뢰받는 의협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윤리의식을 갖고 재발방지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회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사태와 같은 더 이상의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내부 다툼을 즉시 중지할 수 있게끔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 대한의사협회의 모든 직역의 전체 의사와 의학자들은 지금까지 처럼 국민의료의 기본에 충실하고 더욱 발전된 윤리의식을 갖고 국민보건 의료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