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밖의 불순한 통합반대 음모에 맞서겠다"
"민주-한국당, 젊은 개혁정당 출현 두려워 해"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는 확신한다. 개인이든 세력이든 정치적 이해에 얽매인 통합반대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더 큰 공격을 제1당과 제2당이 하고 있다. 한 당 내 사정에 대해서 다른 당에서 저렇게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간섭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정상적 일이 아니다"라며 "결국 전국에 걸쳐 넓게 펼쳐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받는 젊은 개혁정당의 출현이 두려운 것 아니겠나"라고 강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당당히 뭉친 개혁정당 등장이 두려운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경쟁에 밀려 수구세력으로 전락할까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에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선 "수도권과 영호남에 고른 지지자를 갖춘 정당"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매우 상호보완적 매력을 갖고 있다. 힘을 합쳐 새 길을 열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 이미 시작됐지만 오늘부터 나흘동안 펼쳐지는 전당원투표에서 당원 동지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택해 저를 재신임해준다면 전 새해초부터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물론 당원동지들이 통합을 원하지 않는다는 답을 준다면 약속대로 당대표직을 즉시 사임할 것"이라며 찬성 몰표를 호소했다.
그는 통합 완료 시점에 대해선 "만약에 투표에서 통과되고 1월 부터 통합 작업이 시작된다면 아마도 당헌당규에 따라서 한 달 조금 넘게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면 아마 2월달 정도엔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당원여러분 꼭 투표 참여해달라. 당원여러분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새로운 역사를 써달라"며 "당 주인임 당당히 선언하고 당의 진로와 제 재신임에 대해 판단해달라. 어떤 길이라도 가겠다"며 거듭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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