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태흠이 반성 많이 했다", 김태흠 "내가 꼬붕이냐"
포항 지진 피해 현황에서 만나서도 신경전
홍준표 대표는 이날 지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경북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던 중 역시 현장을 찾은 김 최고위원과 포옹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 제명 등을 놓고 김 최고위원과 정면 충돌했던 감정이 아직 남아있음을 감지케 하는 장면이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자리를 뜬 뒤 기자들에게 "홍 대표가 나한테 '반성 많이 했다'고 하던데 반성은 홍 대표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발하며 "홍 대표가 어린애들 표현대로 하면 귀여운 맛이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기자들이 '오후 일정에도 동행하느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내가 홍준표 꼬붕이냐. 내가 꼬붕은 아니지 않느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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