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드 전자파 측정 연기...주민들 실력저지 선언
헬기로 사드 기지내 진입할 계획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사드 기지에서 오늘 오후 전자파·소음 측정을 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현장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환경부와 다음 일정을 논의 중이지만, 당장 내일은 측정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다른 날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당초 이날 언론사 취재진과 함께 헬기를 타고 사드 기지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자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사드 기지 진입에 헬기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사드 배치 반대 6개 단체와 주민들이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측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상 도로를 이용할 경우 충돌이 우려됐기 때문.
정부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4기 조기 배치 지시에 따라 빠른 시일내 전자파 소음 측정을 한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금주말 측정이 강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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