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朴대통령 명예박사 학위수여 기념비석 훼손돼 철거
부경대 "훼손한 사람 찾을 계획 없다"
13일 부경대에 따르면 이달 9일 대학본부 앞에 있던 2008년 학위 수여 기념비석에 붉은색 스프레이 페인트가 칠해진 게 확인됐다.
이날은 국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이다.
대학 측은 현장을 확인하고 기념비석을 철거했다.
대학 관계자는 "철거한 기념비석은 별도의 장소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기념비석을 훼손한 사람을 찾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SNS 등에는 기념비석은 물론 학위수여를 기념하는 나무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 대표 자격으로 2008년 11월 21일 부경대를 방문해 학위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학위를 받은 뒤 인사말에서 "나를 위해서 사심을 갖거나 내 주위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그런 정치는 이미 존재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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