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돈, 어버이연합 사무소 인근 은행서 인출
선교복지재단 인근에서는 한푼도 인출 안돼
20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선교재단 명의의 계좌에서 전경련 명의로 입금된 1억2천만원 중 4천300여만원이 현금지급기를 통해 25차례에 나눠 인출됐다.
현금이 어디서 빠져나갔는지 일련번호를 확인해 따라가 본 결과, 어버이연합 사무소 건너편의 우리은행 지점이었다. 이곳에서 넉달새 22차례 3천728만원이 빠져나갔다.
계좌에 찍힌 다른 3곳의 현금 지급기의 위치도 파악해보니 두 곳은 어버이연합 건물에서 각각 도보 4분, 10분 거리였다. 나머지 한 곳은 서울 양재에 위치해 있었다.
반면에 계좌주인 선교복지재단이 위치한 곳은 경기도 양주로, 그 인근에서 인출된 내역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실제로 계좌를 관리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나, 추 사무총장은 선교재단이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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