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심야협상에도 선거구획정 합의 또 실패
23일 본회의서 북한인권법-무쟁점법안만 처리키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양당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 김정훈·이목희 정책위의장, 조원진·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동안 국회에서 ‘4+4 회동’을 벌였다.
여야는 테러방지법에 대한 정보수집권을 국가정보원에 둘 것인가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협상 도중에 “백날 협상해서 뭐하나”, “말 같은 소리를 하라” 등의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인권법은 새누리당이 주장했던 안대로 처리하고, 법사위에서 계류중인 무쟁점법안을 23일 본회의 열어 처리하기로 했다”며 “지금 가장 문제가 됐던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 기준안은 23일 양당 대표가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준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선거구획정의 기준안부터 우선 처리하자는 주장을 우리가 계속해서 했다”며 “23일 양당 대표가 만나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다. 선거구획정안이 획정위원회에 송부 되어야 향후 선거법 처리가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여야는 23일 본회의에서는 기존에 합의된 북한인권법 등 무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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