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용산 출마' 선언에 비박 "복당 쉽지 않을 것"
강용석 출마 놓고도 친박-비박 정면 대결
강 전 의원은 친박의 전폭적 지원 아래 박근혜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진영 새누리당 의원(용산)의 대항마로 나선 반면, 비박계는 각종 스캔들을 일으킨 강 전 의원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용산에서 보내는 첫 편지'를 통해 "사건사고 많은 인생이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저는 언제나 행동하는 사람이었다"며 "위기의 순간에도 숨거나 돌아가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했다. 진심과 진의는 늦더라도 전해지게 마련이니까요"라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새 얼굴 강용석의 문제해결력으로 용산의 미래를 여러분들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용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서울시당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용석 전 의원이 서울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를 시도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을 아끼는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며 "강 전 의원이 입당을 신청할 경우 서울시당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 전 의원의 재입당이 우리 당에 해를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복당 불허를 강력 시사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고 최근에는 불륜설도 제기돼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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