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공백' 장기화에도…원유철, 여유있게 과테말라 방문
대통령 특사로 방문…정부여당의 국가비상사태 주장 설득력 잃어
여야협상 여당 사령탑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거구 공백 장기화라는 초유의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로 나갈 예정이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14일 열리는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취임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특사단에는 정미경, 유의동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18일에나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원 원내대표의 출국을 보는 시각은 고울 수 없다. 여야는 11일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6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청와대와 야당은 지난달 말부터 국가경제 비상사태라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노골적으로 압박해왔다.
하지만 원 원내대표의 남미행으로 그동안 정부여당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민생에 무책임하다”며 야당과 국회의장을 질타해왔던 청와대가 원 원내대표를 특사로 보내면서 야당과 협상할 자리를 공석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원 원내대표는 “한 달 전에 결정된 일정이어서 잠깐 갔다 오는 것”이라며 “국회 운영상 부담이 되면 취소할 생각도 있었는데 외교 관례상 가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14일 열리는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취임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특사단에는 정미경, 유의동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18일에나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원 원내대표의 출국을 보는 시각은 고울 수 없다. 여야는 11일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6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청와대와 야당은 지난달 말부터 국가경제 비상사태라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노골적으로 압박해왔다.
하지만 원 원내대표의 남미행으로 그동안 정부여당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민생에 무책임하다”며 야당과 국회의장을 질타해왔던 청와대가 원 원내대표를 특사로 보내면서 야당과 협상할 자리를 공석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원 원내대표는 “한 달 전에 결정된 일정이어서 잠깐 갔다 오는 것”이라며 “국회 운영상 부담이 되면 취소할 생각도 있었는데 외교 관례상 가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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