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선거구제-오픈프라이머리 논의해야"
"여야, 양당 기득권만 보장하겠다는 것 아닌가"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119포럼'과 '정치혁신을 바라는 2020모임'이 공동으로 주최한 '정치혁신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서 "정치혁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픈프라이머리도 논의하고 만약에 바뀐다면 국회의 운영제도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국회 선진화법, 교섭단체도 패키지로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그동안 의장님과 여야 대표가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벌써 4달이 지났다. 안타깝게도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헌재 판결로 인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맞았는데 아무것도 진행이 안된다. 여야는 지역구를 늘려야 한다고 합의만 했지 양당 기득권만 보장하겠다는 것 아닌가. 거대 양당이 정치혁신을 외면한다면 국민은은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비례대표에서 소수당이 실패하는 의석을 갖게 되서는 안된다. 국민의 표심과 표 가치가 등가성을 이뤄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국민참정권에 대한 요구를 오로지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이 무너지는 점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한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새정치연합은 지역구 축소 대신 연동비례제 도입을 주장했음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방관하는 것은 가짜 혁신이다. 이 족쇄가 그대로라면 대한민국 정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잘 보여주듯 기득권은 스스로 양보하는 법이 없다. 더 강력한 혁신연합을 만들어야 정치개혁은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고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야권연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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