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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피부색, 대선에 큰 영향 주지 않을 것"

"지난 12년간 백인 남성 국무장관 없었다"

흑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흑인 최초로 대선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대선 후보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약진에 대해 피부색이 미국 대선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흑인의 약진'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상원의원의 높은 인기와 관련, “피부색은 아직까지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미국내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점차 흑인들도 의사가 될 수 있고 변호사와 대학교수 회사 CEO가 될 수 있는 장벽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조만간 대통령 선거에서도 흑인이라는 점이 장벽이 되는 현실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초의 흑인 대선후보인 오바마 의원에 대해 “외교위원회에서 종종 의견을 교환해보면 매우 능력 있는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며 “특별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200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또 “오는 2009년 부시대통령 일기말까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게 된다면 지난 12년 동안 백인 남성출신 국무장관이 없는 것이 된다”고 말해, 미국내 백인남성 우월주의의 쇠락을 지적하기도 했다.

여성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지난 1997년부터 2001년 까지 국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이후 흑인인 콜린 파월 장관이 국무장관을 맡아 오다 2005년 이후부터 라이스 장관이 국무장관을 역임해 오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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