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폭동" 주장 새누리 시의원, 석달만에 사과
김홍두 "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직전"
6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지난달 20일 ‘5·18 관계자와 광주 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재단 측에 팩스로 전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신중하지 못한 문자 전달 사건으로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 여러분과 관계자들, 광주시민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한다”며 “문제의 메세지 취지는 대한민국 보훈체계가 균형을 잃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국가유공자 처우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용을 재검토한 결과 5·18 유공자와 희생자들의 보상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숭고한 5·18 민주항쟁 정신을 훼손하는 극단적 표현이 전달됐다"며 ”5·18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의 큰 희생이었고 숭고한 정신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은 오는 9일 광주를 찾아 재단과 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에게 사과하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24일 고양시의원 17명 전원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5·18 연행 구속 사망자들의 실제 보상금은 1인당 평균 4400만원"이라며 "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직전"이라는 메시지를 유포했다.
그는 또한 "‘6.25 참전, 파월참전 국가유공자 1인 매월 지급액이 18만원, 세월호 사망자 1억 8500만원~12억5000만원. 폭동해야 대박나는 참으로 X같은 종북세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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