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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남북정상회담 열려도 한국 신용등급 안올려"

존 챔버스 위원장 "중요한 잣대는 6자회담 가시적 성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존 챔버스 국가신용등급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6자회담 타결에 힘입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해도 역시 한국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6자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지 여부이며, 남북한 간 양자회담은 이에 비해 중요한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핵 '2.13합의'와 관련, "6자회담이 타결됐어도 합의 내용이 이행되기 전까지 한국의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1994년 타결된 미국과 북한의 기본합의가 깨진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6자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제대로 지켜질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과 나머지 회담 참가국들은 60일 내에 핵동결과 에너지 지원 등 이행해야 할 조치들이 많다"면서 "먼저 이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다음에는 북한의 핵시설 폐기와 관련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예정인데, 북한은 한 가지 좋은 소식을 안겨준 뒤에는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통일비용 부담과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승을 제약하는 지정학적 위험 요소"라면서 "이번 6자회담 합의가 잘 이행된다면 이런 위험 요인이 상당히 줄겠지만 한국의 지나친 정부 규제와 경직된 노동정책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어 국가신용등급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했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3
    호호

    해봤자 맹물이라는거 잘아네
    오히려 김정일 명만 길어질거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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