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靑관계자의 모욕, 오늘까지만 참겠다"

"인신공격 말라.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강력대응 경고

2015-09-30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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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익명으로 자신의 '안심번호 오픈프라이머리' 합의를 비판한 데 대해 "오늘까지만 참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영우 대변인 등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는 청와대 관계자가 5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1개만 맞았다"면서 "청와대가 '여론조사 응답률이 2% 수준으로 낮다'고 한 부분은 맞지만, 나머지는 맞지 않는 지적이 많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를 겨냥해서도 "인신공격 하지말자.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절차를 무시하고 합의를 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그래서 합의문이 아니라 발표문이라고 했다"며 "일부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의 압박이 있었는데. 당론으로 채택되고 대선공약이었던 걸 추진하는 게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의총에서 '안심번호 합의'에 대해 사과했다는 친박 일부의 전언에 대해서도 "내가 왜 뭘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냐"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러면서 원활한 당청관계를 얘기할 수 있겠나"라며 "일본이 15년 걸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7개월 만에 하기 위해 당대표로서 정말 노력했다. 그 와중에 온갖 욕을 들으면서 전화테러 등을 하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 지금도 노동개혁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데 민노총으로부터 연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이어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동료 의원을 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잘 생각해달라"며 "총선을 이기기 위해 제일 중요한 건 야당이 분열할지 모르겠지만, 새누리당이 뭉치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상향식 공천이 근접한 방식일 것"이라고 전략공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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