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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평양서 남북장관급 회담, 쌀-비료지원 재개

정치권, 남북정상회담 논의 여부 주목

'2.13 합의'의 여파로 7개월 동안 중단되었던 남북장관급회담이 오는 27일 평양에서 3박4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남북은 15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20차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제20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공동보도문을 통해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쌍방의 의지를 확인한다"며 이같이 합의사항을 밝혔다.

제 20차 장관급 회담 의제로는 대북 쌀 차관 및 비료 지원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재개 방안을 포함한 인도적 문제, 열차시험운행 및 경공업.지하자원 협력방안, 군사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문제가 정해졌다.

이에 따라 사실상 지난해 10월 핵실험후 중단됐던 쌀-비료 지원이 재개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쌀과 봄 파종기에 필요한 비료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하고, 우리 정부는 이에 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정부의 남북열차시험운행 요구를 북한이 수용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논의 여부.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이와 관련 14일 "(남북정상회담이 의제에 포함될 지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4일 9.19공동성명의 초기조치가 합의된 것과 관련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평화적인 외교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환영입장을 밝힌 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의 책임이 강화돼야 하고 남북대화도 병행 발전해야 한다"고,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타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며 북측에서는 종전대로 권호웅 내각책임참사가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2
    걸상왕

    정일씨, 충신많아 좋겠다
    어떻게 코들을 꿰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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