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유승민 새누리당 대표가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문 대표는 이날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개최한 경제정책 심화과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함께 협상하면서 해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으름장을 놓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국회법 중재안에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의 노력을 존중하지 않겠는가"라며 청와대에 수용을 압박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6월 국회 통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서비스사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선 "서비스산업 발전이나 그것을 통한 일자리 확대는 우리 당이 극구 주장하는 바"라면서 "우리당이 경계하는 건 그 속에 담겨있는 의료영리화 부분이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문제가 없다고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