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대전 을지대, 서울 메디힐, 창원 SK병원 3곳 주목"
3차 감염 진원지 될까 정부 노심초사
양병국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해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2차유행에 이어 이제 3차 '슈퍼전파자'가 있느냐가 고비"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3차 슈퍼전파자로 가능성이 제기된 사람이 대전 을지병원에서 사망한 90번 환자냐"고 묻자 양 본부장은 "후보 중 하나"라고 시인했다.
김 의원이 이에 다른 후보 환자들이 누구냐고 묻자 양 본부장은 "두 군데 (병원 환자)가 더 있다.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 병원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을지대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 환자가 48시간 이상 일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병원이다.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은 98번 환자가 입원하면서 242명의 접촉자가 발생한 병원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3일 영업정지를 시킨 병원이다.
창원 SK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서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받아 감염돼 '4차 감염'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115번 환자가 5~10일 입원했다. 이 환자는 창원 SK 병원에서 입원한 사이 의료진,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이 병원은 임시 폐쇄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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