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한노인회의 '노인 연령 70세' 주장에 반색
유승민 "국회서 노인기준 상향 문제 논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노인회는 지난 7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현행 노인 연령 조정 공론화에 대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한노인회는 2년 또는 4년마다 1세씩 올려 최종적으로 노인 연령을 70세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재정압박에 시달리면서도 노인표를 의식해 끙끙 앓던 새누리당은 대한노인회를 치켜세우며 반색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한노인회에서 아주 중요한 발표를 했다. 노인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이런 제안을 대한노인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했다. 이것은 우리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그런 제안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제안을 대한노인회 이사회 분들이 해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높이 평가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노인 빈곤, 노인 일자리, 노인 복지 문제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제안은 덜컥 환영만 할게 아니라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노인 복지, 노인 빈곤, 노인 일자리의 중요한 이슈들 어떻게 해결해 갈지 지혜를 맞대가면서 대한노인회가 내놓은 기준상향 문제를 논의해 나가겠다"고 즉각적 제도개선 착수 방침을 밝혔다.
심재철 의원도 "기준연령을 높이면 복지혜택 나이가 올라가 노인한테는 불리한데도 대한노인회가 오로지 나라를 생각하는 일념으로 이처럼 공론화에 나선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며 "그동안 개인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나이가 많아도 건강이 유지되는 등 여건이 바뀌었지만 노인 반발이 우려돼 누구도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풀어내지 못했는데 대한노인회가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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