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황교안을 통합코드로 보는 사람, 한명도 없을 것"
"김상곤, 공천문제 나오면 다른 게 다 죽어버릴 것"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이상돈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총리로 내정한 것은 대통령에게 편안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무엇보다도 황 장관이 자기 개인 정치를 할 사람이 아니고 자기 개성있는 분이 아니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황 후보자 인선 배경으로 정치개혁을 이끌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말 엉뚱한 언급"이라며 "우리가 통상적으로 정치개혁이라고 할 때는 선거나 정당공천제 등등 을 말하는 것인데 그것은 사실은 행정부 영역이 아니다. 국회와 정당의 영역이다. 번지수가 틀린 얘기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전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해와 통합의 길’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황교안 총리를 화해와 통합의 코드로 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거다. 그건 세상이 아는 일"이라고 일축한 뒤, "대통령이야 부처님 행사에 갔으니까 덕담으로 한 얘기죠. 거기에 비중을 둘 필요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황 후보자의 고액 수임료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 과다수임료는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민사문제 또는 무슨 회사법이나 이런 데에서는 소송 가액이 크기 때문에 10억, 20억 그렇게 또는 그 이상도 변호사가 수임료를 받을 수 있죠. 복잡하니까...(그러나)검찰 고위직을 했던 사람이 불과 얼마후에 고액수임료를 받았다는 것 자체는 참으로 그 자체가 불미스러운 거다. 과연 검찰을 오래했던 변호사가 회사법이니 상법이니 복잡한 것 하지도 못한다. 어떤 상황에서 이런 돈을 받았느냐 하는 것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에게 공천 물갈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해선 "공천문제는 정당에서는 일종의 블랙홀 같은 거다. 공천문제 나오면 다른 게 다 죽어버린다"면서 "근데 지금은 선거가 제법 많이 남았기 때문에 공천가지고 지금 얘기하게 되면 당이 그냥 회오리속으로 휩쓸려 들어갈 것 같다. 감당을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과연 김상곤 전 교육감이 어떤 혁신안을 낼 수 있을지 저는 참 의아해하고 있다"며 앞날이 험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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