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완구-홍준표 기소되면 당원권 정지"
"특보들 별로 본적 없어", "개헌특위 구성 고민중"
유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온 국민이 다 쳐다보고 있는데 무슨 방법이 있겠나. 당헌당규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이 굉장히 안 좋으면 윤리위를 소집한다"며 "예전 강재섭 대표때 수해때 골프 치다 걸린 사람들은 그때 골프 한 번 친 거 가지고 당원권 정지 세달인가, 그런 적이 있다"며 당원권 정지 이상의 강력 제재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홍 지사의 국회대책비 유용과 관련해선 "그걸 생활비로 쓴 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윤상현, 김재원, 주호영 의원 등 정무특보들의 당청 소통 역할과 관련, "특보들을 별로 본 적이 없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주호영, 김재경 의원이 경선불사 입장을 밝히며 대치중인 데 대해선 "교정하려고 노력중"이라며 "작년 5월에 이야기가 어떻게 된 것인지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그는 개헌과 관련해선 "(의원들이)개헌특위를 만들어달라고 많이 한다"며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개헌특위를 만들어서 개헌을 논의할 수도 있는건데 그게 당의 분열을 갖고오는 것처럼 비슷하게 돼서 망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오 선배나 야당의 우윤근 전 대표나 이런 사람들은 되게 원한다. 늘 좀 마음에 부담으로 남아있다. 우윤근 대표한테 물러나기 전에 내가 약속한 건 아니지만 '그거 못 만들어줘서 미안하다' 그랬다"며 "한 번 좀 보자. 저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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