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친박 몇명이 연금개혁 날려버려"
"정부, 무리한 통계로 여론에 영향 미쳐"
원조친박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남은 기간 동안에 공무원연금을 개혁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 최고위원 중에 이것을 무슨 퍼주기식이다, 포퓰리즘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계시는데 국민의 혈세, 사실 공무원연금이 개혁되지 않기 때문에 그 적자를 메워주느라고 사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 지금 매일 80억씩"이라며 "1년에 3조나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세금이 국민의 세금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이걸 중단시키고 총 333조의 국민의 혈세를 절감해 주는 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어떻게 퍼주기식이라고 잘못 인식을 하고 어제 그 개혁을 막으셨는지 정말 기가 막힐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복지부가 100년후 기금 고갈을 전제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에 반대한 데 대해서도 "2100년이면 지금부터 한 100년 후의 일이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어떤 전망이든 연금추계하는 사람들이 전망을 할 때 100년 후를 전망하지 않는다. 주로 한 30년 후, 이게 제일 통상적인 시점"이라며 "100년 후를 고갈시점으로 본 이 통계를 갑자기 들고 나온거다. 그런데 사실 100년 후면 추계 예측이 불가능해진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복지부 장관에 대해서 굉장히 깊이 실망을 했다. 이렇게 굉장히 여러 가지 무리한 전망치를 낸 것도 좀 적절하지 않았고 이런 전망치를 내는 타이밍도 굉장히 적절치 않았다"며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을 질타한 뒤, "이런 국민 소득대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굉장히 무리한 통계치를 그것도 민감한 시점에 이렇게 굳이 정부부처, 주무부처 장관이 내놓으시는 것이 타이밍이 적절했느냐"라고 질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