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연금법 처리 약속하면 이병기 출석"
새정치 "이병기 즉각 소환하고 최경환도 출석해야"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틀째 주례회동을 열었지만 국회 운영위 소집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병기 비서실장을 국회 운영위에 즉각 소환해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진상을 파헤칠 것과, 해외출장을 이유로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긴급현안질의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 실장 등의 국회 출석 전제조건으로 4월 임시국회 회기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내걸어,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결렬 뒤 기자들과 만나 "합의사항이 없다. 합의를 안 해주니까 내일 아침 10시에 우리당만 단독으로 운영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된 일정이 아니고 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요구서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회의가 되긴 어렵다"며 보이콧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당은 오는 27일 원내대표, 수석, 정책위의장과 공무원연금특위 간사 등이 다시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이견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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