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비상 "성남 김미희까지 사퇴 저울질한다니"
"이번엔 이심전심으로 연대하고 있어"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전 의원이 지난 20일 후보직을 사퇴했다"며 "경기 성남 중원에서도 통진당 출신 김미희 후보가 사퇴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하니 도미노 사퇴마저 우려된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5%대 지지율의 이상규, 10%대 지지율의 김미희 후보가 사퇴하면서 야권표가 결집할 경우 초접전 양상인 선거판세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쪽으로 확 기울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낸 셈이다.
권 대변인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 사퇴 의도는 불 보듯 뻔하다. 연대인 듯, 연대 아닌, 연대 같은 '신종 야권연대'"라며 "지난번엔 드러내놓고 연대했지만 이번엔 이심전심으로 연대하고 있다"고 야권을 싸잡아 힐난했다.
그는 이어 "양당 사이에 이념과 정책이 같아서 연대를 하는 것이라면 당을 합쳐 통합할 일"이라며 "사퇴를 염두에 둔 후보였다면 애초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 게다가 선거 공보물 발송 이후의 사퇴는 심각한 세금 낭비"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선거만을 위한 정치는 유권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을 속이고 대의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신종 선거연대는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임을 야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보수표 결집을 호소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