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김용태 "정윤회 파동, 정말 참담하다"
"혁명적으로 수술하지 않고서는 정말 큰일 나겠다"
친이계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사태의 본질에 대해 "인간의 어쩔 수 없는 권력의 속성이고, 현행 제왕적 대통령제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파문을 접하는 당내 반응에 대해선 "일단 내용 자체가 너무 황당해 가지고 설마 그럴 리가 있겠느냐는 사람이 절반, 그 다음에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정말로 이건 뭐 정권 전체의 결정적인 위기이고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차제에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수술하지 않고서는 정말 큰일 나겠다 라고 하는 얘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 대해선 "저는 사실 여부를 잘 몰라서 조금 뭐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이왕지사 일이 이렇게 커진 이상 이제 곧 드러나지 않겠나? 문건에 가장 중요한 게 정윤회씨가 가장 핵심 실세 비서관 3명하고 정기적으로 만나서 국정을 논의하였다, 이 사실관계는 이제 뭐 해당 그 식당을 압수수색했으니까 금방 드러나지 않겠나"라면서 "이 사실관계만 드러나서 확인이 된다면 만약에 그 문건대로 그렇게 외부에서 국정을 농단하는 형태의 일이 벌어졌다면 당연히 그 당사자들은 책임져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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