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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989년이래 北위조달러 4천8백만불 압수"

리비 美재무차관보 국회 증언, "BDA도 계속 조사중"

1989년 미국에 압수된 '슈퍼 노트'가 4천8백만달러(우리돈 4백60억원)에 달한다고 미국정부가 밝혔다.

스튜어트 리비 미 재무차관(테러.금융범죄 담당)은 6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서의 증언에서 "미국당국이 1989년이래 '슈퍼 노트'라 불리는 북한산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4천8백만달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북한 불법금융활동에 관여한 근거지로 지정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에 대해 미 내국세입청이 마카오 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기초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 차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위법활동의 전모가 파악되는 동시에, 북한의 위법활동이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BDA는 20년이상 북한의 위법활동에 관여한 기업과 공작원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서도 자금조달을 맡고 있는 탄첸은행도 BDA에 계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BDA에 대해 "북한의 공작원이 부당하게 수백만달러의 현금을 갖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에 의심을 갖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리비 차관의 이같은 발표는 며칠 전 "미 조폐당국이 사용하는 고가의 특수잉크를 북한이 대량 구입했다"는 발표에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의 대북금융제재가 한층 강화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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