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정치, 반성없이 남탓한 것은 유감"
"만시지탄이지만 다행"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단, 지금까지 마치 무공천만이 새정치의 근본인 것처럼 말해왔고 또 이를 명분으로 합당까지 했던 갈지자 행보에 대한 반성은 없이, 이 상황을 초래한 원인이 마치 청와대와 여당에게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방식이 당내 논란을 잠재우고 무공천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지 궁금하다"며 "만일 국민 여론과 당원 의견이 상반되게 나올 경우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또한 공천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우세하게 나올 경우 새민련은 부랴부랴 공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훌륭한 후보를 공정하게 공천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현재 빈틈없이 진행 중인 것과는 달리, 새민련은 졸속 공천으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내세우지는 않을지 하는 걱정도 든다"고 힐난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렇다면 무엇 하러 지난 주말에는 청와대에 가서 보여주기식 정치를 갑작스럽게 하더니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의 회동 거부에 대해 불통, 헌정파괴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정치라고 하면서 맹렬하게 비난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기존의 입장을 바꾸려고 한다면 국민께 사과하고,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우리 새누리당에게도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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