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4대강사업이 총체적 부실? 납득 안돼"
"언론이 나를 '명재상'이라고 평가하지 않았나"
김 전 총리는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의 목적이나 그 기대 효과 등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타당한 사업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감사원장 재직시절 4대강 부실감사 지적에 대해선 "감사는 3단계로 했다. 제가 관여했던 것은 설계, 기본계획 이런 부분을, 실행되고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감사를 했고 그런 상태에서 그 중간에 총리직으로 옮겨갔다"며 "나머지 전체적인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후임 감사원장께서 감사를 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그는 MB정권 말기 감사원이 4대강사업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란 결론을 내린 데 대해선 "총체적 부실이다, 부적절한 사업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납득을 못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MB정권 총리를 지낸 게 선거에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제가 책임 있는 자세로 공직생활을 해 왔고 특히 MB정부에서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열심히 했다고, 성실히 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설명 드리고 또 제 공이 제대로 평가된다고 하면 선거에 불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며 "MB정부와 함께 물러날 때 많은 언론에서 과분하게도 명재상이라고 평가한 사실들을 상기한다면 저는 훨씬 공이 많고 또 그것이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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